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쓰는 JW생명과학 이야기

일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서 눈을 떴는데 왠지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머리맡에 둔 휴대전화를 집어 뒹굴뒹굴하며 인스타그램을 달았다.다들 재밌게 놀고 있구나!우연히 옛 고향 친구 SNS에도 들어가 봤다.그때는 다들 같은 교복에 삭발을 하고 학교를 다녔는데 지금은 다들 다른 생활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다.잠시 추억에 잠겼다가 이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JW생명과학은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는가?”라는 물음이 스쳐갔다.의식의 흐름이란게 뭐야 ㅋㅋ

JW생명 과학..나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주식이다.블로그를 시작할 때 JW생명 과학도 투자를 시작하고 블로그에도 분석문을 게재했다.고령화에 의해서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비즈니스다는 점, TPN의 기술력 및 눈에 띄는 매출 성장, 아직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유럽 수출이 궤도에 오르면 충분히리 레이팅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했다.투자 당시에도 JW그룹의 위험, 대주주 위험을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숫자가 잘 밀리는 터라 별로 개의치 않았다.하지만, 이것이 왜..결국 대주주/그룹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https://blog.naver.com/command444/222287562540

[JW생명과학] 사는 한정 의견을 다 받네.천천히 퇴근해 지하철을 기다리며 귀에 버즈를 꽂고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유튜브를 켜기 전에… blog.naver.com

[JW생명과학] 사는 한정 의견을 다 받네.천천히 퇴근해 지하철을 기다리며 귀에 버즈를 꽂고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유튜브를 켜기 전에… blog.naver.com

JW생물 과학이라는 진단 키트 회사를 JW생명 과학이 인수했지만 이 자회사의 회계 이슈에서 JW생명 과학이 감사 의견 한정을 받아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것이다.그룹에서 유일하게 돈을 벌어 오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나눌까 했는데, 맑게 나눴어;감사 의견 한정이 나왔을 때도 매출/이익은 잘 나오고 있어서 그냥 둘까 생각했지만 신뢰가 크게 깨져서 닉손했다.손실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심정적으로는 손절 했다.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서..

7개월이 지났다.문득 생각해서 JW생명 과학을 검색하고 보니 아직 관리 종목이 해제되지 않은 게시판을 보면 회사는 상반기에 적정 의견을 받은 → 올해 안에 적정 의견을 받는 이렇게 말이 바뀌는 것 같다.뭔가 해결이 잘 안 되는 것 같다.아무리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좋고 기술력이 좋더라도 대주주에 경영진이 경영을 어떻게 할지에 회사 가치에 정말 큰 차이가 났다.왜 워렌, 버핏, 필립·피셔 등 지구에서 투자가 가장 잘하는 분들이 경영진의 중요성을 그렇게 외친 것인지 몸으로 직접 배웠다.JW생명 과학에서 교훈을 얻고부터는 대주주에 경영진을 1위로 보게 됐다.회사를 잘 기르자 돈을 잘 벌어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지를 가장 먼저 보고 나머지는 그 다음 차례…

어쨌든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생각해봐도 JW생명과학은 정말 아쉽다.하지만 또 큰 교훈을 얻었으니 그걸로 됐어.p.s.주주들을 위해서 올해안에는 정말 적정의견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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